[동원그룹] 동원F&B, ‘덴마크 요거밀’
덴마크 요거밀  제공 | 동원F&B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곡물 요거트와 토핑 요거트 등이 요거트 시장 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자 식품업계 3세대 간편식 요거트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요거트는 딸기, 복숭아 등을 넣어 디저트로 활용되던 1세대 과육 요거트와 무가당, 장 건강 증진 등 기능성을 강조한 2세대 플레인 요거트를 지나 한 끼 식사를 간단히 대체할 수 있는 3세대 간편대용식(CMR, Convenient Meal Replacement) 요거트로 진화했다.

국내 3세대 요거트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3세대 요거트 시장 규모는 2017년 328억원에서 2018년 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 증가했고 2019년에는 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 늘었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10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3세대 요거트 시장점유율 1위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비요뜨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비요뜨’가 2004년 출시된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누적판매량이 5억7000만 개를 넘어섰다. 토핑 요구르트 시장에서는 명실상부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꾸준한 제품 개발로 신제품 초코팝과 초코크리스피 외에도 인기 제품인 초코링과 크런치볼, 후루츠링, 쿠키앤크림, 오!그래놀라 등 총 7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원F&B는 ‘덴마크 요거밀’을 3세대 CMR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한다. 요거트에 각각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올해 ‘덴마크 요거밀’의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F&B는 앞서 2018년 요거트에 각종 통곡물을 넣어 만든 ‘덴마크 요거밀 곡물’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요거트에 과일과 채소를 넣은 ‘덴마크 요거밀 샐러드’와 플립형 용기에 요거트와 토핑을 담은 ‘덴마크 요거밀 플립’을 출시하고 CMR 요거트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빙그레는 기능성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요플레 브랜드르 통한 단백질 강화 요거트 신제품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를 출시했다.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는 마시는 요거트 제품으로 플레인, 사과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제품 한 병당 달걀 1.5개 분인 11g의 단백질(플레인 제품 기준)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130억 CFU(균 수를 세는 단위) 이상 함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채워주는 비타민D와 165㎎(플레인 제품 기준)의 칼슘도 들어있다.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 선언 이후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시아권에서 주요 발효유기업이 출시한 첫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다. 식물성 액티비아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정식 비건 인증을 취득했다. 우유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으로 만들어 우유를 선호하지 않거나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편하게 접할 수 있다.

풀무원다논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고 국내 식물성 트렌드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