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트로트 가수 박현호가 5세 연상 여자친구 은가은을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 “결혼을 전제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해 결혼이 임박한 시그널을 알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박현호는 “아직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은가은과) 결혼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만나보기로 약속했다”며 “어머니에게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가은 씨를 어머니에게 소개하려 한다”라고 선포했다.
직후 박현호는 어머니를 만나 쇼핑 데이트에 나섰는데, 박현호 어머니 모습을 본 ‘멘토군단’은 “가은 씨와도 닮은 것 같다!”며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현호는 “많은 분들이 저희 어머니와 가은 씨가 닮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가은 씨한테 첫눈에 반했나 싶다”며 웃었다.
모처럼 어머니와 쇼핑 데이트를 마친 박현호는 이후 한정식으로 향했다. 도착한 식당 테이블 위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어머님께”라는 메모와 함께 떡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의 깜짝 이벤트인 줄 알고 쑥스러워했는데, 은가은이 선물했던 것. 또한 은가은은 밝은 미소로 등장해 “어머니 실물이 훨씬 미인이시다”라고 살갑게 인사했다. 어머니는 깜짝 놀랐지만, “어쩜 얼굴이 그렇게 작아?”라고 화답했고, 세 사람은 푸짐한 식사를 즐기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박현호는 갑자기, “이렇게 보니까 어머니와 가은 씨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첫 번째, 잔소리가 너무 많다”라고 돌출 발언을 해 분위기를 급속 냉각시켰다. 어머니는 곧장 “도대체 현호를 왜 만나는 거야? 다시 생각해 봐. 아직 안 늦었으니까”라고 은가은을 만류했고, 은가은은 빵 터져 웃으면서도 “저는 다시 생각해도 박현호입니다!”라고 단호히 답해 박현호를 감동시켰다.
박현호의 어머니는 “사실 현호가 동종업계 사람과 연애하기를 바랐다. 방송 일로 스트레스 받을 때 나는 온전히 공감을 못 해주니까”라며 “엄마로서 너무 바랐던 만남이라 반갑고, 또 내가 팬이어서 더 좋고~”라고 은가은에게 호감을 보였다.
이에 박현호는 “어머니가 나보다 훨씬 전부터, 10년 전부터 가은 씨를 눈여겨보셨대”라며 맞장구쳤다. 어머니는 “예전에 ‘스타킹’ 나올 때부터 마음에 들었고, 저런 며느리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종종 했다”고 이야기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박현호는 “사실 어머니한테 드릴 말씀이 있다”며 “저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려고 한다. 더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은가은 역시 “(현호 씨가) 연하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듬직하다. 그래서 이런 남자면 미래를 생각해 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의 모습에 어머니는 “현호가 아직 부족한데 듬직하게 봐주니까 고맙다. 내가 생각하는 가은 씨는 너무 지혜롭고 예쁜 사람인데, 그런 가은 씨가 현호 옆에 있어줘서 안심이다. 앞으로 현호를 잘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어머니는 은가은을 위해 장갑 선물을 건넸고, 은가은은 머리핀 선물로 화답해 이날의 만남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