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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20일(현지시간) 열리는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한화 약 121억원) 파워랭킹(우승후보) 1위에는 세계랭킹 7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
PGA투어 닷 컴은 19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의 파워랭킹 1~20위를 선정한 결과 매킬로이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매킬로이가 1위로 선정된 이유는 지금까지 PGA 챔피언십에서만 2승을 거둔게 크게 부각됐다. 더구나 또한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2012년 매킬로이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와 동일한 코스다. 당시 그는 8타 차로 압승을 거뒀다.
올 시즌 투어에서도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2위(318.8야드)에 올라 있고, 지난 10일 우승한 PGA투어 웰스 파고에서 보여준 벙커 샷과 쇼트게임이 날카롭다는게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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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22야드에 달하는 PGA투어 최장타자인 세계랭킹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전장이 긴 대회 코스와 디섐보의 장타력이 잘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디섐보의 쇼트 게임과 퍼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11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3위로 선정된 배경은 퍼팅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쇼트게임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워랭킹 4위에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4위 잰더 쇼플리(미국),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5위, 세계 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6위에 각각 올랐다. 세계랭킹 6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인 13위에 선정됐다. 올해 우승과 톱10에 두 차례 들어 세계 랭킹 6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짧은 비거리 때문에 순위가 낮게 평가됐다.
이와함께 눈여겨 볼 선수로는 세계랭킹 26위의 조던 스피스(미국)가 꼽힌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스피스는 파워랭킹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동기부여가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PGA 챔피언십 하나만을 남겨뒀다. 지난 4월 텍사스 오픈에서는 3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열린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마스터스에서 컷탈락했고, 지난주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도 무릎부상으로 컷 탈락하면서 바닥권인 17위에 자리했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