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 사마안 골프위크캡
LPGA 커미셔너로 26일 선임된 몰리 사마안.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지난 1월부터 공석중인 LPGA 커미셔너에 몰리 사마안을 선임했다.

LPGA는 이사회를 열고 지난 2월 사퇴한 마이크 완의 후임으로 사마안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2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LPGA는 앞으로 LPGA의 성장, 성취력 등을 놓고 다양한 내외부 후보자들에 대해 신중하고 정밀한 검증을 실시한 결과 사마안이 최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사마안은 현재 프린스턴대학교 체육위원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LPGA는 “사마안은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는 골프의 힘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가치 중심의 리더로서 협업, 복잡성을 통한 관리, 그리고 팀 문화를 형성하는 데 있어 전문가다.”라며 그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사마안은 지난 1월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완의 후임으로 1950년 LPGA 설립 이후 9번째 커미셔너로 선임됐다. 11년간 LPGA 커미셔너로 일하며 여자 골프 발전을 지휘했던 완은 지난 2월 미국골프협회(USGA)의 최고 경영자로 임명되었다.

사마안은 11살 때부터 골퍼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프린스턴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축구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고, 졸업후에는 로렌스빌 대학에서 여자 아이스하키와 축구 코치를 역임했다. 그 후 사마안은 는 첼시 피어스 매니지먼트에서 19년간 근무했고,, 2014년 프린스턴에서 육상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소녀였을 때부터 LPGA의 팬이었다는 사마안은 “스포츠를 통해 성격, 자신감, 기회를 개발하는 데 제 경력을 바쳤습니다. 제 사명과 LPGA의 사명은 완전히 일치되어 있다. 여성들이 골프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