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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선두 SSG에 큰 장애물이 나타났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29)가 부상을 당했다.
르위키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한 뒤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렸다. 어깨 통증이 문제였다. 이날은 르위키가 지난달 16일 KIA와의 경기에서 우측 내복사근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에 들어간 뒤 약 40일 만에 선발 등판이었다.
전날 28일 한화전 선발로 나선 박종훈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4.2이닝 소화 후 조기 강판된 데 이어 선발 2명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SSG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다.
박종훈은 부상 전까지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며 리그 토종 투수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르위키도 이탈 전까지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7로 윌머 폰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당초 르위키의 복귀 계획이 잡히면서 SSG의 완전체 선발진을 기대케 했지만, 단 하루만에 물거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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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지난해에도 외국인 선수들로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는 닉 킹엄이 지난시즌 2경기 승없이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방출됐다. 이후 영입한 리카르도 핀토는 30경기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로 활약했다.
2018년 우승을 거둔 뒤 2019년 3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K는 지난시즌 최종 9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외국인 투수의 영향이 큰 프로야구에서 킹엄의 공백은 SK에 타격이 컸다.
SSG로 이름을 바꾼 뒤 처음 맞이하는 올시즌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꿈꾼다. 하지만 외국인원투펀치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는다면 원하는 성적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다. SSG는 29일 현재 26승 18패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7위까지 불과 3게임이내 밀집대형으로 몰려 있어 최종결과는 예측불허다. 서둘러 외국인 투수 문제 해결이 제 1과제로 떠오른 SSG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