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과연 나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오는 9월로 만 40살이 되는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 세계랭킹 90위인 그가 22일(현지시간) ATP 투어 단식 500승 고지에 오른 10번째 현역선수가 됐다고 투어 홈페이지가 밝혔다. 그는 마요르카 챔피언십(ATP 250)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29위로 자신보다 15살이나 어린 카렌 하차노프(25·러시아)와 접전 끝에 2-1(4-6, 6-2,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체력과 정신력 모두 상대보다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뒤 로페스는 “500승 이상으로 나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 종류의 토너먼트에서 계속 플레이를 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라며 “40이 되는 나이에 ATP 투어 레벨에서 내가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981년 9월20일 스페인 톨레도 태생이다. 1997년 프로로 전향해 ATP 투어 단식 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세계랭킹 12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총상금만 1794만6387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역선수 가운데 50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10명이나 된다. 최다승의 주인공은 로저 페더러(40·스위스)로 1247승을 기록중이다. 다음이 1027승의 라파엘 나달(35·스페인), 3위는 961승의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다. 같은 만 40세이지만 페더러는 1981년 8월8일, 펠리시아노 로페스는 1981년 9월2일생이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