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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박희본이 드라마 ‘해피니스’ 출연을 확정하며 약 2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드라마 ‘해피니스(Happiness)’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고층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극중 박희본은 로맨스 웹소설가 ‘나현경’을 연기한다. 아파트 봉쇄로 인해 원치 않게 오빠와 한집 살림을 하게 되지만, 당연한 듯 양보를 종용하는 오빠와 갈등을 빚는 인물. 나현경의 내면과 행동을 온전하게 표현해 캐릭터를 완성해낼 박희본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그간 드라마 ‘도깨비’, ‘아르곤’, ‘드라마 스테이지 -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아는 와이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과 인상 깊은 연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여온 박희본. 특히,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는 재벌가 장녀이자 독기 어린 애증의 욕망가 위예남으로 분해 악녀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 전작들에서 보여준 털털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크랭크업을 알린 영화 ‘사일런스’(가제, 감독 김태곤·제작 김용화)에 합류, 짙은 안갯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미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전망. 이처럼 매 작품 극 속에서 온전히 캐릭터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박희본이기에 그가 섬세하게 그려낼 나현경에 벌써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희본이 출연하는 드라마 ‘해피니스’는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사진 | 눈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