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왕뚜껑 모자.   제공 | 팔도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식품업계가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이색 협업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종 업계와의 협업으로 독특한 매력의 제품을 선보이고 SNS에서 유행했던 사진을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30일 ‘왕뚜껑 모자 고객’에게 영감을 받은 ‘왕뚜껑 모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자 굿즈는 2017년 협업 이후 두 번째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는 MZ세대의 시선을 끌기위해 준비했다.

굿즈 제작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흰 모자를 쓴 여성이 왕뚜껑을 먹다 챙 끝부분에 국물이 닿아 모자가 물들어 버린 모습이 화제가 됐다. 대중에게 ‘왕뚜껑녀’로 불린 당사자를 찾기 위해 팔도는 SNS이벤트를 진행했고 직접 본인을 인증한 주인공을 만나 제품과 함께 앞서 선보인 왕뚜껑 모자를 선물했다.

팔도 왕뚜껑은 1990년 출시된 용기면으로 국내 최초 대접 모양 뚜껑을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을 수 있어 뜨거운 면을 식히거나 다양한 반찬을 놓고 함께 먹기 편리하다. 30년간 누적 20억 개 판매된 국민 용기면이다.

왕뚜껑 모자는 모자 앞 챙에 라면 국물이 묻은 사진을 형상화했다. 패션브랜드 미스터스트릿과 숲몰은 국물이 스며드는 모습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재치 있게 표현했다. 2종 모두 왕뚜껑을 상징하는 왕관모양 로고를 볼캡 중앙에 넣었다. 해당 굿즈는 각 의류브랜드별 공식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자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왕뚜껑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김명완 팔도 브랜드매니저는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왕뚜껑녀’의 스토리가 재미있어 이번 굿즈를 기획했다. 앞으로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마케팅활동으로 고객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돼지바×널디’ 협업을 시도했다. 롯데푸드는 최근 돼지바를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 MZ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널디와의 협업을 통해 돼지바에 젊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돼지바 컬렉션은 △에어팟 케이스 4종 △티셔츠 5종 △양말 3종 △슬리퍼 2종 등이다. 한정판 널디 돼지바는 패키지 디자인에 널디의 상징인 보라색을 적용했다. 또한 널디의 대표 아이템 트레이닝 패션을 입은 돼지 캐릭터를 넣었다. 한정판 돼지바는 널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돼지바×널디 컬렉션은 재미있으면서도 포인트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해 올 여름 패션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MZ세대와 재미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다양한 SNS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