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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미정 기자] 골프는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다. 혹자는 골프를 두고 ‘실력이 나이에 정비례하는 몇 안되는 운동’이라고 한다. 노인이 젊은 사람과 동시에 경기하며 때에 따라 이길 수 있는 것이 참매력이라 시니어 사이에서 특히 인기 종목일 것이다.
최근 이영기(남·54)가 케이엠제약 골프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쟁쟁한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기는 지난 1일 전북 군산 군산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영기는 손준호(남·52)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1600만원이다.
이영기는 지난 2018년 골프존 채리티 제23회 한국시니어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시니어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영기는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 간절한 만큼 열심히 연습했는데 결과가 좋아 즐겁다”며 “대회 직전 아내에게서 받은 퍼터가 아주 잘 맞았다.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