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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NC는 6일 잠실 두산 전을 시작해 원정 9연전에 나선다. 고행길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이동욱 감독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NC는 두산과 3연전 이후, 오는 9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13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한다. 홈구장이 아닌 탓에 피로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두 수도권이라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은 적다. 다행히 지난 5일 창원 삼성 전이 취소된 덕에 휴식을 취했던 NC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를 안했다. (오랫동안 원정길에 나서는 건) 매년 있는 일이다. 그래도 이동거리가 짧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덤덤하게 답했다.
대신 날씨에 대한 우려는 지우지 못했다. 최근 전국에 걸쳐 장마전선이 지나고 있다. 수도권에도 비 예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실제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비가 오는 기간이 길어지면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그러지 않게 신경쓰면서 원정 9연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잠실 3연전에서 이용찬의 등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다. 지난 5월 20일 NC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어, 공룡군단에 합류했다. 아직 이용찬이 친정팀과 경기를 치른 적은 없다. 최근 등판이 6월 26일 SSG 전이었던만큼,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 나가야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용찬이 나갈 수 있는 스코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이용찬이 등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이기 때문에 불펜 투구로 충분히 컨디션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NC 이날 경기에서 김기환(좌익수)~이명기(지명타자)~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박석민(3루수)~박준영(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드류 루친스키가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