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_리뷰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나는 SOLO(나는 솔로)’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파격적인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방송된 NQQ와 SBS PLUS의 새로운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의 솔로남녀 14인이 결혼을 향한 직진 로맨스에 돌입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또한 ‘연예계 솔로남녀’ 데프콘, 전효성, 이이경은 진행자로 나서, ‘솔로나라’ 14인의 리얼 로맨스에 과몰입하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이날 솔로나라에 입성한 14인의 출연자들은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솔로남 1번은 화이트 셔츠로 강조한 근육질 몸매에 집채 만한 덤벨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사회에 덜 찌든 순수하고 아담한 여자가 좋다”며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성악가인 솔로남 2번은 투란도트의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부르며 좌중을 압도했고, 솔로남 3번은 곰돌이 같은 푸근한 인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솔로남 4번은 “늘 2등 문턱에 걸려서 국제 대회에 못 나갔다”는 슬픈 고백으로 ‘태권도계 홍진호’라는 말을 들었다. 솔로남 5번은 연 매출 70억에 중국어까지 네이티브처럼 가능한 재력가 CEO로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솔로남 6번은 “퇴폐미 있는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직진 입담을 과시했다. 솔로남 7번은 송승헌 같은 진한 눈썹이 돋보이는 꽃미남 비주얼에 고액연봉, 게다가 주식, 코인 등 재테크까지 잘하는 능력자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솔로녀들은 여신급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솔로녀 1번은 등장부터 빛이 나는 ‘긴생머리 그녀’로 걸그룹 멤버 설현을 연상케 했다. 솔로녀 2번은 아버지가 ‘솔로나라’까지 캐리어를 끌어주는 다정한 부녀 관계와 밝은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솔로녀 3번과 4번은 동반 등장해, “이건 뭐 동반 입대 아니냐”는 솔로남들의 웅성거림과 함께 친구일지 자매일지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솔로녀 5번은 등장부터 여성들의 견제가 나온 올블랙 미모’와는 반전되는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대화하면 대화할수록 매력적일 것”이라는 이이경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솔로녀 6번은 어머니가 이태원 건물주라는 고백으로 “데릴사위가 꿈”이라는 데프콘의 프러포즈가 터져나왔다. 솔로녀 7번은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펜싱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이 공개돼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시작부터 솔로남 7인은 서로를 견제해 치열한 로맨스 전쟁을 예감케 했다. 이들은 구멍난 양말을 조심스레 알려주면서도 “은혜와 원수는 잊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눴다. 반면 솔로녀들은 처음 본 순간부터 팔짱을 끼고 서로 스트레칭을 돕는 등 ‘절친’처럼 가까워졌다. 솔로녀들은 “마음이 내 맘처럼 안 된다”, “쓰레기 같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만나자마자 깊은 속 얘기를 털어놔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14명의 솔로남녀들 첫 대면식 후,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가장 선호한 남녀 이름을 부여받았다. 솔로남들은 영수, 영호, 영식, 영철, 정수, 종수로, 솔로녀들은 순자, 영자, 정순, 정숙, 영숙, 영순, 정자로 명명됐다. 솔로남들은 순금반지를 들고 첫인상 선택을 하기로 했고, 곧이어 쌍가락지의 주인공이 나오면서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솔로녀의 정체가 누구일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VCR로 상황을 지켜보던 데프콘, 전효성, 이이경은 마치 자신들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푹 빠져들었다. 1회가 끝나자 “더 안 보여주냐”, “빨리 다음 화를 가져오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데프콘은 “다음 회가 너무 기다려진다. 개인적으로 내가 외롭구나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이경은 “우리 셋 다 감정몰입이 과했다”고 ‘과몰입’을 불러오는 솔로남녀의 현실 로맨스에 감탄했다.

특히 ‘나는 SOLO’는 1기 출연자 중, 이미 결혼을 앞둔 커플이 나왔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돼 3MC를 놀라게 만들었다. 과몰입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3MC에게 제작진이 “14명의 출연자 분들 중 결혼하는 커플이 있다”라고 귀띔한 것. 세 사람은 “여기 나온 출연자들이 진짜로 결혼을 한다고?”라며 머리를 감쌌다.

과연 ‘솔로나라’에 입성한 14명의 솔로남녀 중 결혼에 골인하는 주인공들은 누구일지, 치열한 ‘러브 게임’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나는 SOLO’ 는 매주 수요일 10시 30분 NQQ와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NQQ, SBS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