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길이와 색감의 반바지로 출근룩·휴가룩·일상룩 완성
사진 1. 수트서플라이 21SS
베닝턴 리넨 하프 팬츠 이미지. 제공|수트서플라이

[스포츠서울 | 양미정 기자] 폭염 속 쾌적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실용적인 반바지가 올여름 시즌 키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집콕’ 생활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출근, 일상, 휴가 등 다양한 TPO(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반바지를 찾는 남성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올여름에는 특히 짧은 기장의 반바지가 더욱 주목받는다. 무릎 위로 오는 반바지는 시원한 데다 다리를 길어 보이도록 해 체형을 보완하는 이점이 있다. 앞면 주름이 잡힌 간결한 디자인의 반바지뿐 아니라, 러닝, 테니스 등 운동할 때 입던 형형색색 스포츠 쇼츠가 일상으로 들어온 것도 큰 특징이다.

긴팔 리넨 셔츠나 반팔 피케 티셔츠와 반바지를 조합하면 단정함을 더 할 수 있다. 또한 넉넉한 핏의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매치하면 요즘 가장 핫한 시티보이룩 연출이 가능하다. 출근 시 재킷과 셋업으로 코디하면 긴바지보다 한층 유연하고 세련된 출근룩을 선보일 수 있다.

수트서플라이(Suitsupply)는 새로운 소비 변화에 발맞춰 무릎 위 짧은 기장과 원턱, 밑단 턴업을 적용한 베닝턴 쇼츠를 선보였다. 베닝턴 쇼츠는 이태리 리넨, 울, 리넨·코튼 혼방 소재와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 카멜 등 여러 컬러로 구성됐다.

수트서플라이는 브라운 리넨 재킷·반바지 셋업과 로퍼를 매치하고, 그레이 컬러의 울 반바지를 화이트 셔츠나 피케 니트와 조합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슬로웨어(Slowear)는 팬츠 라인 인코텍스(Incotex)를 통해 화사한 색감으로 구성한 반바지 상품을 제안했다. 화이트, 베이지, 블루, 레드, 옐로우 등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했다.

대표 상품으로 서머 사틴 하프 팬츠를 출시했는데, 가먼트 다잉 기법으로 빈티지한 색감을 낸 것이 특징이다. 또 리넨·코튼 혼방 원단을 적용해 리넨의 통기성을 유지하면서 까슬한 촉감을 개선한 치노 리노 하프 팬츠(Chino Lino Half Pants)도 선보였다.

슬로웨어는 블루 플라워 패턴 반팔 셔츠와 화이트 반바지, 화려한 옐로우 컬러의 반바지와 베이직한 네이비 티셔츠 등 시원한 컬러들을 조합한 리조트룩을 제안했다.

한편 엠비오(MVIO)는 격식 있는 상황에서 입기 좋은 드레스업 반바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관리가 쉬운 시어서커 소재의 네이비 재킷·반바지 셋업 착장을 제안했다.

또 코튼 소재의 밴딩 반바지를 오픈칼라 피케 티셔츠, 루즈핏 티셔츠, 리넨 셔츠 등 다양한 상의와 매치해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캐주얼 스타일링도 연출했다.

송지수 수트서플라이팀 프로는 “올여름에는 남성복에서도 편안함의 가치가 우선시되면서 반바지가 필수 아이템이 됐다”라며 “이번 시즌 출시한 반바지는 세련된 디자인, 고품질 소재,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작돼 누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신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