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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김경남이 자취 생활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김경남이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리얼 100% 일상을 공개,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최고 시청률 32%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 꿋꿋하게 나아가는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경남은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랜만에 촬영 없는 소중한 휴일 일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김경남의 일상은 “혹시 오디오가 꺼진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말이 없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 내내 탁구-유도-축구-펜싱까지 올림픽을 소리 없이 응원하던 음소거 ‘경남봇’은 축구 득점에 처음으로 말문이 터져 웃음을 자아냈다. 캡슐커피를 꼼꼼히 분리수거해 탈취제로 활용하는 살림꾼 면모, 여름 이불을 고르며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동공지진 후 가격과 취향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 단골로 이용하는 집 근처 한식 뷔페에서 뷔페의 장점을 십분 살린 폭풍 먹방은 친근함 그 자체.

대본을 읽다 코를 휴지로 틀어막고 바로 감정에 몰입해 눈물을 흘리는 본업에 충실한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저녁식사 메뉴로 고기를 구운 뒤 플레이팅을 궁금해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눈 앞에 등장한 것은 식판. 점심의 한식뷔페에서 급식, 군대식까지 식판이 편했다는 식판 마니아 김경남에 폭소하던 출연진은 간편한 설거지를 본 후 식판의 효율성에 공감하기도.

문틀 철봉을 활용해 훈훈한 홈 트레이닝까지 마친 김경남은 마지막으로 13년간 거의 매일 써온 일기를 정리하며 감회에 젖었다. 김경남은 인터뷰에서 “요즘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데 그런만큼 놓치고 가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사소한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며 “사소함의 소중함을 느끼자”고 쓴 일기를 낭독하며 감정을 추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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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작품 외적인 모습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김경남의 소탈한 일상은 방송 내내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김경남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스튜디오 촬영 전 대기실 모습과 함께 “드라마 촬영이 한창 진행중이라 거의 2주 만에 온전한 휴일을 맞아 보낸 하루를 공개하게 됐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많지 않아 설렘과 함께 떨리는 마음도 컸는데 스튜디오에서 무지개 회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시청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트렌디함으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리와 안아줘’ ‘여우각시별’을 거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더 킹-영원의 군주’를 통해 든든한 주역으로 성장, 열일중인 김경남은 부동의 주말극 1위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주말의 황태자로 등극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작품 속 캐릭터들의 모습과는 또다른 친근하고 인간적인 실제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한 김경남이 ‘오케이 광자매’ 후반부, 극중 한예슬이 원하는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MBC, 제이알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