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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정면충돌한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2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26일 조별리그 순위결정전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하루 휴식을 취했고, 준결승인 만큼 1세트부터 두 선수를 모두 가동한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종민 감독은 “3일 연속 경기하고 하루 휴식했다. 컨디션 회복에 비중을 뒀고, 다른 것보다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게끔 이야기를 했다”면서 “박정아는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기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격수 전새얀의 활약이 중요하다. 3차전에서 21득점으로 맹위를 떨쳤으나 1~2차전 활약은 다소 부족했다. 김 감독은 “(전새얀은)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공격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자기 역할 해주면 쉬울 거 같은데 지켜봐야 한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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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앙효진이 버티는 높이가 강점이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하다 보니, 리시브가 안 되면 공격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부분이 덜 나오면 우리 플레이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 높이를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 높이가 있는 팀과 대결에서는 한 번 보다는 연결을 통해 득점하는 그런 경기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하루 쉬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컨디션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조별리그에서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을 만나 1세트를 빼앗기며 시작했다. 강 감독은 “긴장을 많이해서도 안 되지만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 있는 거 같다. 3차전이던 KGC인삼공사전 첫 세트는 잘 풀었다.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고 개의치 않았다.
양효진은 이날 선발로 출격한다. 강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보니까 첫 세트 기싸움도 중요하다. 그런 만큼 (양효진이)첫 세트부터 시작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 정대영 등 베테랑들이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보다 노련미에서 앞선다. 강 감독은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얼마만큼 랠리를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다양한 공격루트가 있기에 랠리가 많아지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