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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 ‘아이언 맨’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20년 3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이후 무려 17개월만이다. 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한화 약 104억5000만원) 셋째 날 단독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7천542야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공동 선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이어 단독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디섐보, 캔틀레이와는 3타 차다.
임성재는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첫 플레이오프 정상을 넘보고 있다. 또 3년 연속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도 기대한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면 ‘쩐의 잔치’라 불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BMW 챔피언십을 시작한 임성재는 현 성적대로라면 페덱스컵 랭킹이 12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5.71%, 그린 적중률 88.89%로 좋은 감각을 뽐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도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4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임성재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을 다시 연속 버디로 마무리해 최종 라운드를 기대케했다.
전날 60타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올랐던 ‘괴력의 장타자’ 디섐보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8위에 랭크됐다.
이경훈(30)은 이날 12번홀(파5)에서 15m 이글 퍼트를 넣는 등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순위를 공동 23위에서 공동 12위(12언더파 204타)로 11계단 상승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37위여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려면 순위를 더 올려야 한다. 김시우(26)는 이날 7언더파 65타로 선전해 순위를 공동 40위(6언더파 210타)로 23계단이나 끌어 올렸지만 현재로서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난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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