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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텍사스 양현종이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텍사스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양현종 선수와는 최선을 다해 FA 협상에 임할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양현종(33)을 향해 전소속팀 KIA가 다시 인연을 맺기를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임을 강조하며 양현종이 다시 KIA 유니폼을 입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 KIA다.

올해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한 양현종은 오는 5일 오후 한국으로 귀국한다. 일찌감치 2021시즌 마침표를 찍었고 ML에서 12경기 35.1이닝 0승 3패 평균자책점 5.60,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0경기 45이닝 0승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그래도 원없이 세계 최고 리그에 도전했다.

이제 시선은 2022년을 향한다. 양현종은 오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국내외 어느 팀과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양현종 에이전시 스타스포츠 관계자도 “양현종 선수는 이제 FA다. FA인 만큼 어느 팀과도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소속팀 KIA 역시 양현종을 주시하고 있다. KIA 구단 고위관계자는 “양현종 선수가 귀국하면 연락할 것이다. 양현종 선수와는 최선을 다해 FA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FA 신분이지만 우리 팀에 있다가 본인의 꿈을 위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 선수다. 미국에서 고전은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양현종 선수와 FA 협상에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20년까지 KIA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425경기 1986이닝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 탈삼진 1673개를 기록했다.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다승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는 이강철 KT 감독(150승), 3위는 전 국가대표팀 선동열 감독(146승)이다. 양현종은 2020년 다승에서 선 감독을 넘어서며 언젠가는 이 감독도 넘어설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양현종이 이듬해 다시 KIA 유니폼을 입을 경우 양현종의 목표는 현실이 될 수 있다. 하지만 FA 신분인 만큼 어느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스타스포츠 관계자는 “양현종 선수는 KIA 프랜차이즈 스타다. 우리 입장에서도 KIA와 좋은 계약을 맺는 게 1순위 목표다. 서로 만족스러운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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