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_이상이_갯마을 차차차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배우 이상이가 신민아에게 마음을 거절당하는 순간까지도 시청자들의 뭉클한 공감을 선사하며 뜨거웠던 두 번째 첫사랑에 마침표를 찍는 ‘지성현표’ 로맨스 서사를 완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1회 방송에서 지성현(이상이 분)이 윤혜진(신민아 분)을 향한 두 번째 첫사랑을 끝내고 다시 프로그램 촬영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성현은 14년 전과 같은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혜진에게 용기 내어 진심을 고백했지만, 혜진은 두식과 마음이 연결되었던 상황. 이에 혜진 또한 성현에게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성현은 따스한 미소와 함께 “너는 존재 자체로 빛이 났어. 나는 단 한 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는 너를, 그리고 항상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어. 그런 네가 내 첫사랑이라서 참 영광이야. 혜진아.”라며 거절당하는 순간까지도 혜진을 배려하는 따스한 면모를 선보임으로써 직진 고백 명장면에 이어 또 한 번 뭉클함을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홍두식(김선호 분)을 만난 성현은 혜진에게 잘 해주라는 말을 툭 던졌고, 이어 “내가 단순한 사람이라 그런가 복잡한 거 싫더라. 인간관계에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아휴 머리 아파. 나 혜진이 좋아해. 근데, 내가 생각보다 홍반장도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덧붙이며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가는 모습은 사람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득한 성현의 바르고 따뜻한 성격을 잘 드러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출 수 없는 씁쓸한 마음을 달래려 혼자 술을 마시던 성현은 우연히 장영국(인교진 분)과 합석하게 되었고, 이내 서로에게 공감하며 의기투합하는가 하면 이후 만취한 성현이 “저는요, 운명을 믿었어요. 제가 공진에 온 건 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나기 위한 계시라고 생각했어요.. 그 타이밍이 자꾸 저를 비켜가네요. 슬프게.”라며 하소연을 늘어놓는 장면은 뜻밖의 웃픈 브로맨스로 극적인 재미를 더하기도.

뿐만 아니라, 성현은 프로그램 촬영 준비를 하던 중 급체로 쓰러졌고, “나 좀 힘들었나봐. 내가 지금 두 번째 첫사랑을 끝내는 중이거든. 다친 데 또 다치니까 너무 아프다.”라며 담담하면서도 나직이 말하는 순간은 그가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지만 속으로는 혜진을 향한 두 번째 첫사랑을 힘들고도 아프게 끝내고 있음을 짐작케 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이처럼 이상이는 신민아를 향한 두 번째 첫사랑을 뜨겁고도 아프게 끝내고, 김선호와의 관계 또한 일상으로 돌려놓으며 따뜻해서 더 애잔했던 로맨스 서사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특히 신민아에게 후회 없는 직진 고백을 전했던 그가 거절을 당하는 순간까지 신민아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장면은 일에 대한 열정만큼 사람을 향한 애정을 가장 우선시하는 면모를 섬세한 표정과 감정 연기로 촘촘히 그려냄으로써 이상이라 가능했던 ‘지성현표’ 로맨스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도. 또한 방송 말미 예고 영상에서 이상이는 공진에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이어가며 ‘해맑은 워커홀릭’이자 본캐인 스타 예능PD로 돌아온 듯한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 그가 계속해서 만들어갈 이야기에도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따뜻해서 더 애잔했던 ‘지성현표’ 로맨스 서사를 완벽하게 선보인 배우 이상이가 출연하는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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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