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허웅이 1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 | KBL 제공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수원에서 열린 첫 경기의 주인공은 수원 KT 선수들이 아닌 원주 DB 허웅이었다. DB가 허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승리했다.

DB는 10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원정경기에서 73-67(24-13 9-12 20-20 20-22)로 승리했다.

허웅이 지배한 경기였다. 허웅은 이날 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8개 중 6개를 꽂아넣는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해결사 구실을 했다. 김종규도 15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로써 DB는 이번 시즌 시작점을 기분 좋게 찍었다. 1쿼터부터 화끈한 공격으로 KT를 압도했고 수비에서도 김종규가 꾸준히 도움 수비에 나서며 KT 공격을 봉쇄했다. 정호영도 중요한 순간 득점하고 레나드 프리먼은 리바운드 16개를 잡았다.

반면 KT는 정성우가 17점, 양홍석이 11점을 올렸으나 홈에서 열린 첫 경기를 패했다. 외국인선수 마이크 마이어스와 캐디 라렌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에서는 김시래와 아이제아 힉스가 4쿼터를 지배하며 100-92(30-17 23-30 22-28 24-17)로 승리했다. 김시래와 힉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 절묘한 2대2 플레이로 LG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김시래는 8어시스트, 힉스는 22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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