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127 에스파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NCT 127(엔시티 127)과 에스파(aespa) 등 SM엔터테인먼트 컴백 가수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4세대 그룹들이 연이은 컴백과 함께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 NCT 127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NCT 127은 NCT 유닛으로 2016년 데뷔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 9월 17일 발매된 NCT 127 정규 3집 ‘스티커(Sticker)’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 미국 빌보드의 메인차트 ‘빌보드 200’ 3위에 오르며 올해 K팝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인디펜던트 앨범’ 등 빌보드 4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40 진입, 호주 공식 음악 차트인 아리아 차트 앨범 톱50 16위, 일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 앨범 톱100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등 괄목할 성적을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음반 및 음원 차트 1위, 음악 방송 10관왕을 기록하는 등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NCT 127 정규 3집 \'Sticker\' 단체 티저 이미지

앨범 판매량도 독보적이다. NCT 127은 9월 가온 월간 앨범 차트에서 음반 판매량이 총 227만장을 돌파했다. 앞서 NCT 127은 이번 앨범으로 발매 일주일 만에 215만장의 판매고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두며 강력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NCT 127은 오는 25일 정규 3집 리패키지 ‘Favorite(페이보릿)’을 발매하고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SM의 괴물 신인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도 컴백과 동시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새비지(Savage)’는 공개 이후 멜론, 지니, 벅스 등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수록곡 줄세우기를 하는 등 각종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에스파를 향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에스파는 지난해 데뷔곡 ‘블랙 맘바’에 이어 올해 5월 발표한 ‘넥스트 레벨’을 통해 K팝 간판 걸그룹을 급부상했다. 특히 에스파는 데뷔 이후 첫 피지컬 앨범인 이번 앨범으로 예약판매 기간 선주문량 40만장을 돌파,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뮤직비디오도 에스파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새비지’ 뮤직비디오는 공개 당일 유튜브 전 세계 트렌드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넥스트 레벨(Next Level)’보다 빠른 공개 2일만에 5000만뷰를 돌파했다.

에스파 \'Savage\' 이미지

소속 아티스트들의 약진으로 SM 역시 활짝 웃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들은 히트곡 메이커이자 SM의 대표 프로듀서인 유영진이 작사·작곡·편곡한 앨범을 내놓으며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엑소, 블랙핑크 등을 이을 막강한 파워를 뿜어내고 있다”며 “특히 팬덤 크기의 척도로 평가되는 음반판매량만 봐도 세계적으로 높아진 이들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고 밝혔다. 두 그룹 모두 앨범 판매량, 음원 차트 모두에서 퇴보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음 행보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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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