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초 2사 1,3루 등판 이현승[포토]
두산 좌완 불펜 이현승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2차전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3루에 등판하고 있다 . 2021.11.02.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2015미러클 두산,2021년엔?’

6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이 2021시즌엔 4위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시작했다. 4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준PO·2선승제)에서 잠실 라이벌 LG와 맞짱승부를 펼친다.팀의 원투펀치인 외국인투수의 부상이탈로 정상이 아니지만 그동안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었던 팀이라 올시즌에 또 어떤 이변을 연출할지 눈길이 쏠린다.

포스트시즌을 밑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2015년과 2021년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특히 주축선수의 축이 바뀌었다. 두산을 이끄는 2015멤버는 누가 있을까.

두산의 2021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을 보면 2015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투수는 좌완 베테랑 이현승, 우완 불펜 윤명준 등 2명. 야수는 허경민 박건우 정수빈 등 90년생 동기 삼총사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 등 4명이다. 4번타자 김재환은 2015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선 빠져 있었다.

2015년 우승의 일등공신 좌완 장원준과 선발 유희관은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함덕주와 노경은 등은 타팀으로 이적했다.

포수 양의지(NC),1루수 오재일(삼성) 2루수 최주환(SSG) 외야수 민병헌(롯데·은퇴)두산 왕조의 주역들은 FA대박을 터뜨리며 모두 이적했다. 김현수는 2015년 처녀 우승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거쳐 LG에 둥지를 틀었고, 또 다시 적으로 만난다.

두산 야구를 표현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 ‘화수분’이다. 6년이란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과연 주역이 대거 바뀐 가운데 과연 새 얼굴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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