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_‘해피니스’ 박형수, 생계형 변호사 ‘국해성’으로 변신! 웃음+공감 유발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박형수가 ‘해피니스’에서 생계형 변호사로 첫 등장했다.

tvN 새 드라마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박형수는 극중 봉쇄된 아파트의 각종 문제에 대해 법률적 조언을 담당하는 ‘국해성’ 변호사 역을 맡았다.

6일 방송한 ‘해피니스’ 2회에서 국해성은 ‘생계형 변호사’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이사 온 윤새봄(한효주 분)이 떡을 돌리기 위해 602호의 문을 두드리자 내담자에게 열심히 법률상담 중이었던 변호사 해성이 등장했다. 상의는 정장, 하의는 잠옷 바지를 입은 해성은 떡을 건네는 새봄에게 마치 자동반사처럼 명함을 꺼내며 이웃사촌이니까 상담은 무료로 해주겠다며 언제든 말씀하라고 상냥하게 자기 PR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내 마치 사무실처럼 꾸며진 집으로 다시 들어온 해성. 채팅을 통해 ‘국해성 변호사 1:1 채팅 상담’을 진행하고 있던 아내 신소윤(정운선 분)이 받은 떡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해성을 보고 왜 먹는 걸 버리냐고 하자 “변호사 비서하다 와이프까지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의심이 없냐?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걸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냐?”, “내가 국선변호사도 했던 사람이야. 악의에 일찍부터 눈 떴다고”라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내 채팅창에 ‘자수 안 하면 걸릴지’ 묻는 상담자에 “당연히 걸리지 자식아.. 지금 경찰들 너네 집 가고 있을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손은 착실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진행해나가는 모습으로 현실 직장인들의 공감까지 불러일으켰다.

박형수는 그동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윤세형과 ‘멜로가 체질’의 소 대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나 과장 등 다양한 배역으로 변신해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8월 종영한 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베테랑 변호사 ‘고인국’으로 특별 출연해 속 시원한 일침과 든든한 변호 실력으로 통쾌함을 유발하며 호평을 받았다.

‘해피니스’에서 박형수는 짧은 첫 등장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의 특징과 매력을 십분 발휘,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박형수가 맡은 ‘국해성’ 변호사는 아파트 주민들 사이 계급 사회의 최정점을 꿈꾸고 있다고 전해져,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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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