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최준용이 13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박수치며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 KBL 제공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서울 SK가 3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준용이 다재다능함을 뽐냈고 자밀 워니도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13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최준용은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워니는 25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선형도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9승 4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반까지는 DB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SK는 3쿼터부터 상대의 지역방어를 무너뜨리고 워니와 최준용이 동반 활약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최준용이 자유투 라인 지점으로 이동하며 DB의 지역방어를 허물었다. 최준용이 상대 수비 움직임에 맞춰 패스 혹은 스스로 득점하면서 DB의 벽이 무너졌고 SK는 리드폭을 넓혔다. 덧붙여 최준용은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이며 공수 모두에서 돋보였다.

SK가 멀리 달아난 상황에서도 DB는 마치 훈련을 하듯 지역방어를 유지했다. 4쿼터 막바지 최준용은 자유투 라인지점에서 안영준에게 패스했고 안영준은 3점슛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DB는 허웅이 14점, 레나드 프리먼이 17점 13리바운드, 정호영이 11점을 올렸지만 전략과 조직력에서 SK에 완전히 밀렸다. DB는 시즌 전적 6승 7패가 됐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는 KGC가 오리온에 96-84로 승리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30점 9리바운드, 변준형이 18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28점을 올렸지만 경기 후반 KGC에 밀리고 말았다. KGC는 4연승을 달리며 8승 5패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은 3연승에 실패해 8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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