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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최은경 작가가 개인전 ‘보통의 의지’전을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밈에서 연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 최은경 작가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순간을 포착한 풍경화를 보여주고 있다.

캔버스에 유화를 사용했지만 마치 수채화나 파스텔처럼 얇고 투명한 붓질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전한다.

개천에 앉아 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비롯해 킥보드를 타는 사람, 건축현장에서 노동하는 사람, 시위하는 사람과 그들을 바라보는 경찰,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사람들… 작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갔다가 그림으로 다시 걸어나온 어느 한 순간의 풍경들이다.

최은경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름의 형편대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보통의 의지’와 보편적 정서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회화로 기록”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최은경 작가의 작업에 대해 미술평론가 김진하는 “최은경이 대면한 모든 외부 대상의 구체성과, 촉지적인 그리기 방식은 결국 그녀 내면으로부터 기인하고 발화된 몸짓인 붓질이자 이미지”라면서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그녀 스스로의 회화적 답”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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