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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KBS2 ‘신사와 아가씨’의 지현우가 기억을 잃었다가 22살 시절로 돌아갔다.
20일 방송한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조난당해 기억을 잃어버린 이영국(지현우 분)이 산속을 헤매다 기억을 되찾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박단단(이세희 분)은 악몽에서 깬 뒤 “꿈인데 뭐가 이렇게 생생해”라며 이영국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자 “산이라 무음으로 해놓으셨나”라고 의아해했다.
그는 연락이 닿지 않는 이영국을 기다리다 귀가했다. 고 변호사(이루 분)의 전화받은 애나킴(이일화 분)이 “아무래도 영국이가 산에서 조난당한 것 같다”고 가족들에게 알려 박단단을 비롯한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산에서 굴러떨어지며 조난당한 이영국은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억상실증세를 보이다 인근 민가를 찾아가 할머니(전원주 분)에게 밥을 얻어먹었다. 기억을 잃은 그는 집안일을 돕다가 소 배설물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일부 기억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집에 온 이영국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어서, 자신을 반기는 세 아이들을 몰라보고 떼어내며 “난 결혼 안한 총각”이라고 말했나 하면 왕대란(차화연 분)에게 화를 냈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다녔다.
고 변호사는 이영국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겼고 이영국은 자신은 22살이고, 아이들은 누구냐고 묻는 등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고변호사가 “우린 41살이고, 아이들은 네 아이다. 결혼도 했었다”고 말해주자 이영국은 혼란스러워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집앞 나무에서 다시 만났지만 이영국은 “누나는 누구세요”라며 박단단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박단단이 놀라자 이영국은 “아무것도 기억 안나니까 물어보지 말아요. 기억 잃은 사람 심정을 알기나 하나”라며 짜증을 내 박단단에게 충격을 안겼다.
22살로 돌아간 이영국은 아이들과 친해져 보겠다며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냈지만 왕대란에게는 “당장 집 밖으로 나가라. 난 아줌마랑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고 상반된 모습이었다.
한편 이기자(이휘향 분)는 왕대란의 금고 비밀번호를 풀고 금고속 귀중품을 훔쳐 귀가한 뒤 가슴졸였다. 왕대란은 뒤늦게 금고를 확인하고는 이영국을 의심했다.
방송 말미 다음회 예고에서 이영국이 연인이었던 박단단에게는 차가운 반면 기억을 조작하려는 조사라(박하나 분)에게 호감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2 ‘신사와 아가씨’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