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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NC 강동연(29) 두산 국해성(32) 등이 올해 도입된 퓨처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KBO리그 FA 자격선수에 이어 퓨처스리그 FA 자격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강동연과 국해성을 포함해 총 14명이 권리행사 기회를 얻었다.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FA 신청서를 작성해 구단에 통보한 뒤 KBO에 제출하면, 26일 FA로 공시된다. 오는 27일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퓨처스 FA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올시즌 연봉 100%를 원소속구단에 지불하고, 최대 3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이 눈에 띈다.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국해성은 스위치히터로, 일발 장타를 갖춘 외야수다. 두산 외야에 결원이 생기면, 김인태와 더불어 가장 먼저 부름을 받는 선수다. 2016년과 2019년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돼 우승 기쁨을 누렸다. 1군 통산 214경기에서 11홈런 66타점 타율 0.238의 성적을 남겼다. 네 번째 외야수나 장타력을 갖춘 대타가 필요한 구단이 관심을 가질만 한 선수다. 올해 연봉은 5000만원에 불과했다.
2011년 육성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가 지난해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투수 강동연도 퓨처스 FA자격을 얻었다. 올시즌 12경기에서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83을 기록했는데, 묵직한 구위가 눈에 띄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다. 195㎝ 신장으로 내리 꽂는 속구 각이 좋은 투수로 평가 받는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이고, 투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만큼 불펜이 헐거운 팀이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다. 올해 연봉은 4400만원이다.
한화 포수 이해창(34), 삼성 외야수 이현동(28) 등도 알짜 퓨처스 FA로 꼽힌다. 특히 이해창은 안방이 약한 팀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수 자원이라 FA 자격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네 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과 NC 롯데가 두 명씩 자격을 얻었다. LG 포수 이성우(40)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이미 은퇴 의사를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2022년 퓨처스 FA 자격선수 명단▲KT 전유수(투수) ▲두산 국해성(외야수) 이동원(투수) ▲삼성 김성표(내야수) 김응민(포수) 박정준(투수) 이현동(외야수) ▲LG 이성우(포수) ▲SSG 김경호(외야수) ▲NC 강동연(투수) 정범모(포수) ▲롯데 김대우 정태승(이상 투수) ▲한화 이해창(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