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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해적’ 시리즈가 7년만에 다시 승선했다.
29일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2022년 1월 개봉하는 ‘해적: 도개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지난 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후 무려 7년만이다. 당시 86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정훈 감독은 “전 편의 스코어도 그렇고 너무나 사랑을 많이 받고 잘 된 영화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번에는 훌륭했던 스토리와 유머코드는 가져오고, 액션이나 판타지 요소는 더 많이 담으려 했다. 관람이 아닌 체험을 드리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새 시리즈에는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등이 합류했다. 김정훈 감독은 “너무 좋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 천군만마를 한 배에 태운 기분이다”라고 만족했다. 시즌1과 2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시대적인 배경과 내용은 유사성이 있지만 직접적인 연결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해적’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한효주는 “시나리오를 보고 나도 이 배에 타고 싶었다. 함께하는 배우들도 좋아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강하늘은 “내 캐릭터도 좋지만 한효주 배우가 열연한 해랑 역할이 너무 멋졌다. 카리스마나 대사나 이런것들이 전체적으로 해랑에 대한 기대가 컸고 늘 기대 이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강하늘과 한효주의 강도 높은 액션도 만날 수 있다. 한효주는 “2~3개월 준비기간 동안 검술액션도 배우고, 와이어 액션도 배우고 수중 훈련도 했다. 할 수 있는 준비들을 탄탄히 했던거 같다”며 “의상이나 헤어나 비주얼적인 것도 신경을 많이 썼다. 자칫 잘못하면 가짜처럼 보일까봐 최대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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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스케일에 대한 만족도 드러냈다. 이어 한효주는 “그 배에 실제로 올라가면 높이며 크기며 웅장하다. 실제의 배보다 더 큰 거 같은 체감이 들 정도로 굉장하다”고, 이광수는 “처음에 배를 보고 스케일에 놀랐다. ‘내가 이런 영화를 찍고 있구나’ 자존감도 높아졌다”고 회상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배우들의 연기 변신 뿐 아니라 비주얼적 변신도 대단하다. 한효주는 “새로운 시도에 굉장히 즐거웠다. 걸크러시 역할인데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니고 복합적이고 다채롭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이면서도 여자로서 매력도 있다”고 밝혔다.
엑소 멤버 오세훈도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오세훈은 “너무 좋았다.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이 영화를 하기 잘했다 생각이 들었다”며 “이 역할이 명사수다. 활을 잘 쏘는 친구다. 역할을 잘 표현하기 위해 여러 측면에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도 데뷔 첫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권상우 배우의 첫 악역이자 사극 도전이다. ‘탐정’ 시리즈에서 너무 약하게 그린거 같아서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보시게 될 거다”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정훈 감독은 “각자의 캐릭터들의 욕망이 다르다. 이것들이 충돌하며 나오는 것들을 염두하면 더욱 재밌게 보실 거다. 배우들도 열심히 격려하면서 열심히 참여했다.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서 미지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은 꼭 이 영화를 관람하셨으면 좋겠다. 즐겁고 짜릿한 모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