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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테니스에 주목할 만한 유망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경서(광주테니스)다. 이경서는 1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 실내코트에서 열린 제10회 IBK 헤드 양구실내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장가을(최주연아카데미)을 세트스코어 2-1(3-6, 6-3, 6-2)로 잡고 우승했다.
이경서는 지난 주 같은 곳에서 열린 16세 이하 이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장가을과 만나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주 연속 정상이다. 지난해 말부터 열리고 있는 14세, 16세 이하 대회와 이번 대회는 ‘IBK 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 선발을 겸하고 있다.
경기 뒤 이경서는 “경기 초반 장가을의 파상적인 공격에 힘들었고, 대회 기간 중 다친 골반 부위의 통증으로 샷에 힘이 들어가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수 없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내 플레이에 충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먼곳에서 응원 오신 할아버지와 부모님, 그리고 감독 선생님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2022년 시즌에는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1번 시드 이해선(양구고)이 황효원(김해테니스)을 2-0(6-1, 6-1)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해선은 “대회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승까지 바라보지 못했는데 정상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2022년 시즌에는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 올리고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회장 심상덕)은 남녀 우승자에게 각각 600만원, 준우승자에게 각각 300만원의 훈련지원금을 지급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