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PBA 다비드 사파타(우)와 LPBA 김세연
2020~2021시즌 PBA, LPBA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다비드 사파타(오른쪽)와 김세연.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로당구 최대 우승 상금이 걸린 ‘PBA 월드챔피언십’이 19일 막을 올린다.

프로당구협회는 19~28일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2021~2022시즌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시즌을 결산하는 월드 챔피언십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모여 겨루는 ‘왕중왕전’격 무대다.

남자부 PBA는 1부 투어 상금랭킹 상위 32명이 나선다. 지난 시즌 16명 출전에서 두 배로 늘어났다. 여자부 LPBA도 시즌 상금 랭킹 1~32위가 출전한다.

대회는 4인 8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2명이 16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PBA 5전3선승 세트제로 치른다. LPBA는 3전2선승이다. 다만 16강과 8강전은 PBA와 LPBA 모두 5전3선승제다. PBA 4강전은 7전4선승제, 결승전은 9전5선승제다. LPBA는 4강과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같다.

[첨부파일]월드챔피언십 PBA(남자) 출전선수 및 조편성
PBA 조편성. 제공 | 프로당구협회

[첨부파일]월드챔피언십-LPBA(여자)-출전선수-및-조편성
LPBA 조편성. 제공 | 프로당구협회

별들의 전쟁인 만큼 상금도 가장 많다. 월드챔피언십은 총상금 5억5000만 원으로 PBA 우승 상금은 2억 원, LPBA는 7000만 원이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의 상금은 우승 3억(LPBA 1억)이었으나, 올 시즌부터는 상금 격차를 줄이고 예선 탈락 선수도 상금을 받는 등 총상금은 동일하되, 개편된 상금안으로 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PBA최초 3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5회 우승에 성공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국내 최강’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등 당구 스타가 모두 나선다. 또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6차전)’ 결승에서 쿠드롱을 벼랑까지 몰고 간 ‘전주 1번’ 김임권을 비롯해 ‘TS샴푸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던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도 상금랭킹 18위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LPBA에서는 지난 시즌 1억원을 거머쥐며 ‘알바생 신화’를 쓴 김세연(휴온스)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를 비롯해 김가영(신한금융투자·2위) 강지은(크라운해태·3위) 등이 나선다.

이번 대회는 19일 오후 2시 32강전을 치른 후 4시30분 개막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4일까지 PBA와 LPBA 모두 32강 조별리그를 치른 뒤 25일 16강전, 26일 8강전, 27일 4강전이 각각 진행된다. 28일 PBA와 LPBA 모두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PBA와 SK렌터카는 월드 챔피언십 종료 후 진행 예정인 ‘2022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당구 프로암’ 행사를 방송·촬영 등 이유로 예정된 30일에서 하루 뒤인 31일로 순연해 열기로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