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ABC뉴스, 텔레그래프 등 호주 언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자국축구협회가 그레이엄 아놀드 A대표팀 감독에게 코로나19 자가 격리 지침 위반 책임을 물어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놀드 호주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7일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아놀드 감독의 자택이 있는 시드니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는 일주일 격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격리 사흘 만에 인근 공원은 물론 해변을 산책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존슨 호주축구협회 회장은 “실망스러운 처사”라며 공개 비판했다. 그리고 아놀드 감독에게 2만5000 호주 달러(약 2200만 원) 벌금을 매겼다.
아놀드 감독은 “내 잘못된 판단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와 가족은 자가 격리 의무를 이행해야 했다. 협회 징계를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호주는 24일 시드니에서 일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잔여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호주는 2위 일본을 추격하며 3위에 놓여 있다.
아놀드 감독은 23일 격리가 끝나는 데 경기 당일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아야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할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