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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20·삼성생명)이 지난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아직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 여자단식 결승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귀국길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에 합류하지 못했다.
세계 4위인 안세영은 2위인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25·일본)와 결승전을 앞두고 전날 몸이 안좋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승전에 나섰고 0-2(15-21, 15-21)로 석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시리즈 특급대회. 안세영은 첫 우승을 노렸으나 코로나-19 등이 겹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28일 “안세영은 오늘 재검사를 결과 나온다”며 “음성이 나오면 오늘밤이나 내일 비행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은 재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더라도 확진 뒤 10일이 지나면 풀어준다”며 “안세영이 늦어도 다음달 1일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귀국이 늦어지면서 지난 26일 열린 소속팀 삼성생명의 영동군청과의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부 결승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영동군청을 3-1로 누르고 우승했고, 선수들은 다음달 남자부 결승전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했다. 여자단식에 나선 김가은이 코리아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안세영은 선수단과 이런 기쁨을 함께 하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