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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이승수(11·대전동문초등), 오준성(18·대성중), 길민석(19·대광고) 등 탁구 유망주들이 연령대를 뛰어넘어 형이나 선배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가 다시 마련됐다.
오는 31일부터 4월6일까지 광주광역시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다. 대한탁구협회가 매년 상반기에 처음 개최하는 대회로, 연말 종합탁구선수권대회와 함께 국내 양대 이벤트다. 초등부(U-13)부터 중등부(U-16), 고등부(U-19), 대학부, 일반부까지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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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전에 없던 규정을 새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단·복식 등 개인전에서 연령 제한을 뛰어넘어 유망주들의 ‘상향 참가’를 허용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해당 연령부 안에서만 경기를 하도록 엄격하게 제한해왔으나, U-13부(8~13세) 선수가 원할 경우 U-16부(14~16세) 개인전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U-16부 선수는 U-19부(17~19세), U-19부 선수는 17세 이상이라면 연령 제한이 없는 일반부 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선택하는 한 부에서만 뛸 수 있고, 중복 출전은 허용되지 않는다. 유망주들이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새 규정이다.
U-13부의 이승수는 U-16부 남자단식에 출전한다. U-19부의 오준성과 길민석은 남자일반부 단식에 도전한다. 이승수는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선배들을 누르고 돌풍을 일으킨 탁구신동이다. 오상은 전 남자대표팀 감독의 아들 오준성은 남고부 최강자다. 경기인 출신 부모(길준방·이주연)로부터 ‘탁구 피’를 물려받은 길민석은 중·고종합을 석권한 유망주다.
이번 대회는 유튜브 <KTTA TV>를 통해 대회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탁구협회는 종별대회 직후인 4월 9일과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28회 대한탁구협회장기 생활체육 전국탁구대회도 개최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