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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진도=조광태 기자] 전남 진도군이 항구적 가뭄 피해 해결을 위해 ‘금호호↔군내호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진도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진도지사는 지난 1일 ‘진도-해남 농촌용수 연결사업’ 기공식을 진도대교 인근에서 개최했다.
‘금호호↔군내호 농촌용수 연결사업’은 해남군 문내면과 군내면 녹진리 해저관로 1.1km를 포함 중수관로 16.7km를 연결해 양수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해남 금호호의 농업용수를 진도군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항구적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국비 32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영농에 필요한 관개용수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진도군은 유래 없는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모내기를 마친 논은 거북등처럼 갈라져 벼가 말라 죽는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가뭄 시 상습 농업용수 부족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을 통한 안정적인 농업 활동으로 농업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영구적인 가뭄 대책으로 영산강 물을 끌어와 진도로 연결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박승만 전 진도군수와 2017년 가뭄 피해 당시 김영록 농림부장관의 결단으로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 박금례 진도군의회의장, 이연춘 한국농어촌공사 진도지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농업용수 연결 사업 시작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