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이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2루 송찬의 안타때 득점한 김현수를 축하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신기록에 도전하는 SSG를 상대하는 심정을 전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SSG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10번째 경기인데 이 경기에서 SSG가 승리하면 SSG는 역대 최다 타이 개막 10연승을 달성한다. KBO리그 역사상 개막 10연승은 2003년 삼성만 기록한 바 있다.

SSG 입장에서는 신기록을 달성해야 하고, LG 입장에서는 SSG의 신기록을 저지해야 한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를 두고 “부담은 상대가 더 느낄 것이다. 상대팀이 기록을 더 의식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하던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날 2번 타순에 이상호를 배치한 것을 두고 “작년에 이상호 선수와 SSG 선발 오원석 선수의 상대전적을 봤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상대하는 모습도 다시 봤고 오늘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상호 선수가 작년 후반기에도 팀 타선이 막혔을 때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 오늘도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는 이상호는 지난해 오원석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상호의 선발 출장으로 벤치에서 대기하게 된 서건창에 대해서는 “캠프 기간 준비도 잘했고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도 보였다. 이후에도 좋은 타구를 날렸는데 상대 수비에 잡히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며 “타자는 아무래도 그런 타구가 나오면 거기에 신경쓰면서 리듬을 잃어버릴 수 있다. 최근 리듬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어서 오늘은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전날까지 타율 0.464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자리한 문보경에 대해 “작년에는 타격시 중심이 상체에 있었다. 시즌을 치르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크게 쏠렸고 변화구에도 당했다. 올해는 캠프부터 하체를 이용해 중심을 낮추는 훈련을 많이 했다. 이호준 코치가 타격 후 스쿼트 자세를 잡게 했는데 그러면서 중심이 낮아지고 결과도 좋다”고 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이상호(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리오 루이즈(3루수)~문성주(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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