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광주FC와 부천FC1995, 대전하나시티즌, 그리고 FC안양.

1라운드를 돈 K리그2 초반 구도는 4강5중2약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광주가 승점 25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돌풍의 주인공 부천이 23점으로 2점 차 추격하고 있다. 대전이 21점, 안양이 19점으로 뒤를 잇는다. 중위권에서는 충남아산과 서울 이랜드가 14점, 전남 드래곤즈가 12점, 경남FC와 신생팀 김포가 11점으로 붙어 있는 형국이다. 밑으로는 부산 아이파크와 안산 그리너스가 6점으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팀은 강등팀 광주다. 지난해까지 K리그1에 있던 팀답게 전력이 탄탄하다. 선수 틀 변화가 크지 않아서인지 조직력이 돋보인다. 11경기서 16득점9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렉트 승격을 통한 1부리그 복귀에 도전하는 중이다.

부천은 선수 인건비 지출액은 하위권에 속하지만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올라온 경기력을 올시즌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의 지도 아래 팀으로 버티는 힘이 강력하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전술 변형을 이루며 상대에 따라 대응하는 변화도 경쟁력이 있다. 7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실점이 적다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 기세가 가장 좋은 팀은 대전이다. 4연승을 달리며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7득점으로 득점 1위다.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가 빠진 상황에서 얻은 수확이다. 새 외인 포파도 적응하는 과정이라 전력이 더 강해질 여지는 충분하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광주, 부천을 추격하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던 안양의 경우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전력이 안정적인 편이라 선두권에 자리할 것이라는 예상에 이견이 없다. 김경중을 앞세운 화력이 좋은데 선두권 팀들 중에서는 실점이 12골로 가장 많다. 최근 무승의 원인이 된 수비 쪽에서 안정만 찾으면 충분히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