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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서던 힐스에 돌아왔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이후 19일부터 벌어지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복귀한다. 대회 장소는 15년 전인 2007년 통산 4번째 타이틀을 거머쥔 오클라호마 툴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파 70/7566야드)이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이후 PGA챔피언십은 첫 복귀 무대다.
지난주부터 이곳에서 연습라운딩을 한 우즈는 18일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필드에 나가 플레이를 하면 된다. 목요일부터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 타이틀 15회 우승의 우즈는 PGA챔피언십에서는 1999, 2000, 2006, 2007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챔피언십 최다 우승자는 샘 스니드의 5회다.
올해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13오버파로 47위에 그쳤다. 1개월이 경과돼 몸상태는 훨씬 양호한 편이다. “마스터스 이후 더 강해졌다. 여전히 아플 것이고 걷는게 도전이다.”고 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보행은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PGA챔피언십은 4대 타이틀 가운데 긴 전장으로 유명하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유리알 그린, US오픈 깊은 러프와 개미 허리 페어웨이, 링크스코스에서 벌어지는 브리티시오픈은 바람이 대회를 상징한다.
파 70의 7566야드는 매우 긴 전장이다. 2개의 파5홀은 600야드가 넘는다. 2007년보다 400야드 길게 조성했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통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TPC소그래스는 파 72/7256야드다,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은 파 72/7475야드.
전문가들이 우즈의 우승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긴 전장 때문이기도 하다. 2022년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는 우즈는 전성기 때 장타의 일인자로 꼽혔던 ‘골프황제’가 아니다. PGA챔피언십에 21차례 출전해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4번이다.
우즈는 조던 스피스, 로리 맥킬로이 등과 한 조를 이룬다. 1라운드는 현지 시간 오전 8시11분 티업이다. 갤러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페어링이다. 3명의 메이저 우승만 22승이다.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하면 통산 6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모두 우승했고, PGA 챔피언십이 빠져 있다. PGA투어 그랜드슬램 작성자는 우즈를 비롯해 잭 니클러스, 벤 호건, 개리 플레이어(남아공화국), 진 사라센 등 5명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명인열전으로 참가자가 90명대이지만 PGA챔피언십은 156명이다. 한국의 임성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반응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은 PGA투어 공격 후 역풍의 공황에서 벗어나지 못해 기권했다. 미켈슨은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키와 아일랜드 코스에서 50세로 메이저 타이틀 사상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1년도 안돼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의 슈퍼골프리그(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참가를 내세우면서 PGA투어를 탐욕자라고 비난한 게 화근이 돼 매우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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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시안 최초의 메이저 우승을 따낸 양용은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을 백투백으로 우승한 이경훈의 성적도 주목된다. 이경훈은 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메이저대회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