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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에딘손 카바니.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베테랑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35·우루과이)가 지난해 여름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영입 제안에도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거절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카바니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타이누 호날두가 맨유에 복귀하면서 이적을 고려했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 뿐 아니라 팀의 상징적 등번호 7도 호날두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감염과 더불어 오후 3시에도 어두워지는 맨체스터 생활에도 어려워했다.

하지만 맨유는 카바니의 이적을 가로 막았다. 카바니는 구단 뜻에 불만을 품었다. 결국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다.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저조한 활약이었다.

맨유도 호날두와 출발을 좋았으나 시즌 막바지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리그 6위, 최악의 결과를 안으며 시즌을 마쳤다.

결국 맨유는 최근 카바니와 이별을 발표했다. 카바니는 지난 2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와 2021~2022시즌 최종전에서 0-1로 패한 뒤 선수단 버스를 향하면서 원정 온 팬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 논란이 따르기도 했다. 한때 자신을 지지하던 팬과 씁쓸한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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