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스포츠서울|진도=조광태 기자] 전남 진도군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13일 군에 따르면 가뭄의 연속으로 섬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비 못자리 지원, 수로 정비, 저수지 준설 등 대대적인 정비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저수용량이 낮아진 가사도 등 섬 지역 저수지를 대상으로 저수용량 확보를 위한 준설 작업을 추진과 함께 농업용수 유실 방지를 위한 수로 정비 등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섬 지역 모내기 지연과 농작물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진도군의회 박금례 의원, 주만종 당선자, 농협 관계자·공무원 등이 조도면 가사도를 방문해 주민 참여 대책 회의를 개최해 주민 의견 청취와 가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군은 가뭄 우심 지역 상시 모니터링,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읍·면별 상황실을 설치해 신속한 현장 대응 방안을 실시하고 가뭄 극복을 위한 농작물 재배요령 등 적극적인 홍보로 가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도면 가사도 주민들은 “최근 강우량이 부족해 저수지의 저수량이 30%로 12ha 면적의 농경지가 이앙을 못하고 있다”며 “진도군의회와 진도군의 현장 방문을 통해 가뭄피해 최소화와 향우 가뭄대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가뭄으로 인해 섬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은 만큼 발 빠른 대처로 저수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매년 가뭄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체계적인 수량 확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