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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닉스’ 나희주가 15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아이콘시암몰 내 트루 아이콘 홀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 2022’ 미디어 데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방콕=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방콕=김민규기자]“반드시 우승해 후회 남기지 않겠다.”

3년을 기다렸다. 2019년 첫 대회의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대한민국이 3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선다. 3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던 ‘이노닉스’ 나희주의 간절함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태국 방콕에서 반드시 태극기를 꽂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이노닉스’ 나희주는 15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아이콘시암몰 내 트루 아이콘 홀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 2022(이하 PNC 2022)’ 미디어 데이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나희주는 “2019년 준우승을 경험했다. 이번에 무조건 우승할 생각이다. 첫 대회와 같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노력한 것을 모두 쏟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PNC는 국가대항전이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소속팀이 아닌 자국대표로 선발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만큼 선수들의 자부심도 크다. 지난 2019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중단됐다 올해 3년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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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닉스’ 나희주가 15일 ‘PNC 2022’ 개막 전 미디어데이를 마친 후 우승을 향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콕=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대한민국 대표는 ‘이노닉스’ 나희주와 ‘래쉬케이’ 김동준, ‘서울’ 조기열, ‘로키’ 박정영이다. 다나와 e스포츠의 신명관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특히 ‘이노닉스’와 ‘로키’는 지난 PNC 2019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고 이번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진심이다. PNC에 첫 출전하는 ‘래쉬케이’ 김동준과 ‘서울’ 조기열은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다만, 네 선수 모두 각 팀의 메인 오더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얼마만큼의 합을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이노닉스’는 “처음에 좀 많이 삐걱거리기도 했고 각자 다른 팀에서 다 오더를 했던 선수들이라서 안 맞는 경향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잘 피드백 해주셨다”며 “감독님의 얘기를 선수들도 잘 수용하면서 지금은 문제없이 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노닉스’는 이날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핀란드를 지목했다. 사실 중국이 가장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혔는데 의외의 대답이었던 것. 그는 “무력만으로 놓고 보면 나도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게임 특성상 세계 대회로 가면 유럽 지역은 다른 느낌이 있기 때문에 운영상 잘 통해야 우승할 것 같아서 핀란드가 제일 걱정되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나희주는 “지난번 PNC만큼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PNC 2022’는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의 아이콘시암몰 내 트루 아이콘 홀에서 나흘간 열린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