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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대한민국 동쪽 끝 울릉도까지 찾아간 ‘테니스 재능기부’.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테니스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밌고, 유명한 테니스 선수 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김동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테니스팀이 경북 울릉군 울릉초·남양초등학교 학생 및 테니스 동호인을 대상으로 테니스 재능기부교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서울에서 포항을 거쳐 울릉도까지 총 11시간을 달리는 등 ‘왕복 22시간’의 강행군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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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니스 재능기부교실은 울릉도에서 테니스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어린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 4개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최지희를 비롯해, 제1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여자단식 우승의 주인공 백다연, 정영원-정보영 자매, 이은혜 등 테니스팀 전원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매직테니스’를 통해 라켓 그립 잡는 법부터 스윙, 랠리까지 테니스 기술을 어린 학생들에게 전수했다. 이후 동호인들을 위해선 발리, 서브 등 원포인트 레슨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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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은행까지 동행한 NH농협은행 여자테니스단은 라켓, 네트, 공 등 매직테니스 용품을 학교 측에 기부했고, 스포츠 의류·모자 등을 참가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NH농협은행은 여자테니스팀을 비롯해, 지난 1959년 창단된 소프트테니스팀을 보유한 라켓스포츠 명가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매직테니스를 통해 스포츠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매직테니스는 국내 최강 팀으로 인정받고 있는 NH농협은행 여자테니스팀 선수들이 다문화가정, 농촌지역 아동 등 스포츠 소외 이웃에게 직접 테니스 레슨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대표 스포츠 재능기부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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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은행장은 “NH농협은행은 울릉도에 있는 유일한 시중은행이자 지역민들의 동반자로서 함께 해왔다. 이번 스포츠 재능기부가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기회가 되고, 인생의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