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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큰 경기서 지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당연하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직전 ‘현대가 더비’서 완패한 후 다운된 분위기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 분위기에 얽매여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 현대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산은 승점 36으로 2위 제주에 7점 앞서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특히 직전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1-3으로 충격 패를 떠안았다. 현대가 더비 후 홍명보 울산 감독은 “(그동안) 자만에 빠져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 전 홍 감독은 “아무래도 좋았을 때보다 분위기가 다운된 건 맞다”라면서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큰 경기서 지면 분위기가 안 좋은 건 당연하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분위기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선제 실점 장면에 대한 복기도 있었다. 홍 감독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공유했다. 실점 장면이 아닌 그 전 플레이가 문제다. 가장 큰 빌미 제공은 역습 상황이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끊기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늘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휴식은 단 이틀이었다. 이명재, 김기희, 이규성, 김민준, 최기윤 등 직전 경기와 비교해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홍 감독은 “이틀 휴식뿐이었다. 회복 속도를 생각해 체력적으로 여유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