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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는 특급 유망주가 손흥민의 ‘숨은 팬’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에버턴 윙어 앤서니 고든을 소개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지난 5월13일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후 인스타그램에 기쁨을 표하는 사진을 올렸는데 고든이 이 게시물에 댓글로 염소 이모티콘 남긴 것이다. 염소(goat)는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고든 입장에선 손흥민을 향한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과 다름이 없다. 지금도 고든은 손흥민을 팔로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현재 윙어 포지션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꼽힌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페널티킥 하나 없이 득점왕에 올랐으니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스피드와 드리블, 여기에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손흥민은 같은 포지션의 고든에게는 일종의 롤모델인 셈이다.
고든은 2001년생으로 잉글랜드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친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선발로 25경기에 나올 정도로 주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빠르게 실력을 인정받아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고든과 함께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에버턴이 토트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원하고 있어 두 팀이 적절한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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