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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송골매가 40년만에 콘서트를 여는 가운데, 엑소 수호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골매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1,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콘서트 ‘열망(熱望)’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밴드의 주축이자 기타리스트 배철수(69)와 보컬 구창모(68)가 다시 뭉쳤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송골매는 콘서트를 앞두고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콘서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뭉친 송골매의 비상에 후배 가수들도 힘을 보탠다. 그룹 엑소의 수호, 밴드 잔나비는 송골매의 명곡을 새롭게 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
K팝 대표 그룹인 엑소의 리더이자 최근 솔로 가수로도 활동 중인 수호는 송골매를 1980년대 최고의 록 밴드로 각인시킨 히트곡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부른다. 이 곡에는 K팝 히트곡 메이커로 알려진 켄지(KENZIE)가 편곡에 참여했다. 원곡의 록 발라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사운드와 수호의 미성이 특징이다.
이날 수호는 “저희 부모님께서 송골매 선배님들의 팬이시다.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하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두 다 사랑하리’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서정적인 감성이 저와 맞았고, 엑소의 팀 구호가 ‘사랑하자’이듯 사랑하는 걸 좋아한다. 모두다 사랑한다는 박해주의식 표현이 좋아서 이 곡을 선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곡은 수십년이 지나도 명곡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켄지 작가님과 깊은 고민을 하고 오래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서 음악을 만들고 불렀다”며 “송골매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가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선생님들이 무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떨린다”고 말하며 수호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모두 다 사랑하리’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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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