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제6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제8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승마장 실내·외경기장에서 열렸다.
‘어린말 승마대회’는 국내에서 생산한 4세에서 7세 사이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는 대회다. 지난 18년 시작되어 올해 6회를 맞이했다. 국산 승용마의 조련성과를 검증하고 우수마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승마대회엔 총 106두가 참가해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8개 종목애서 실력을 겨뤘다. 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40두의 승용마 소유주에게는 트로피, 메달, 상장과 총 6500만 원 규모의 조련지원금(한국마사회 제외)이 수여됐다.
마장마술 종목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승용마는 한국마사회 소속의 ‘베스페로’(6세)다. 제17회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이끌고 있는 전재식 감독과 함께 출전했는데, 마장마술 두 경기를 내리 우승하며 국산 승용마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장애물 비월 종목에선 한국마사회 소속 승용마 ‘루카랜드’(6세)가 돋보였다.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장애물 120cm 경기에 출전한 ‘루카랜드’는 한국마사회 소속인 방시레가 호흡을 맞췄다. ‘루카랜드’는 120cm높이 장애물을 포함해 13개의 장애물을 모두 뛰어넘으며 실점 없이 50.07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국산 승용마의 점핑 능력에도 우수성을 알렸다.
|
같은 기간 ‘제8회 스포츠말 품평회’도 열렸다. 2세·3세의 아주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는 스포츠말 품평회는 스포츠말로써의 성장 가능성을 조기에 발굴하고 유통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55두의 말과 포니가 참가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발군의 프리점핑 능력을 선보인 2세마 ‘이데일레’가 3세마들보다 높은 성적인 2등급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스포츠말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는 오는 9월 구미승마장에서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와 11월 서귀포에서 열릴 제주도지사배 승마대회와 연계해 추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담당자는 “이번에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승용마에는 다시 한 번 조련성과를 검증할 기회가, 새롭게 참가하는 어린말에게는 신선한 데뷔무대가 두 차례 더 준비되어 있으니 승용마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