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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예상한대로였다. 하지만 우리의 실수가 많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 3차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통산 6번째 우승과 4연패도 실패했다. 벤투호는 지난해 3월에 이어 일본과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예상한대로 앞선 2경기와 전혀 달랐다. 일본의 수준이 달랐다. 90분 내내 우리보다 잘 뛰었다. 타당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나 실수가 많았다. 이만큼 실수가 많으면 그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일본전을 잘 분석해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앙 수비수 권경원을 내세웠다. 결과적으로 3골을 실점하며 실패로 귀결됐다. 벤투 감독은 “일본의 플레이에 대해서 놀란 부분은 없었다. 90분 동안 예상한대로 플레이했다. 수비 쪽에서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공간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만들어지지 않았다. 일본의 배후 공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2연속 일본전 0-3 완패다. 성인대표팀은 물론 연령별대표팀도 연달아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중 2경기를 이겼다. 물론 성인대표팀의 이야기이고, 이번 대회엔 국내파들이 주로 투입됐다. 분석을 해보면 각 팀의 상황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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