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올리는 황인범[포토]
대한민국 황인범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2022.6.10.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황인범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꿈이 무산됐다.

올림피아코스는 28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미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2차 예선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만회골은커녕 후반에도 대량 실점하면서 힘써보지 못했다.

탈락 확정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패배로 올림피아코스는 합계 1-5로 뒤지면서 하이파가 3차 예선으로 향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다. 올림피아코스 이적 오피셜을 눈앞에 둔 황인범에게 더욱 그렇다.

애초 황인범은 카잔(러시아) 소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일시적 자유계약 신분으로 올해 4월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후 FIFA가 특별 규정을 1년 더 연장했고, 황인범은 서울과 동행을 결정했지만 그리스 명문 팀인 올림피아코스의 러브콜로 새로운 길을 찾게 됐다. 이적 결심의 가장 큰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였다.

지난 시즌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올림피아코스의 UCL 진출권이 황인범의 마음을 움직였지만 탈락이 확정되면서 ‘챔스의 꿈’은 무산됐다.

한편, 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에 따르면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3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연봉은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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