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605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일류첸코?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전북에 있을 때와 다를 것.”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FC서울과 맞대결을 앞두고 올여름 전북을 떠나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일류첸코를 경계했다.

홍 감독은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서울과 홈경기를 앞두고 “일류첸코가 새 팀에서 자기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클 것”이라며 “최근 골도 넣고 도움도 기록했는데 본래 검증된 능력을 지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일류첸코는 지난해 전북 소속으로 뛸 때 울산의 우승을 저지하는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린 적이 있다. 올 시즌 전북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서울로 전격 이적한 그는 지난달 16일 대구FC(2-1 승)를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2-1 승) 경기에서도 고광민의 동점골을 도우며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2경기 모두 교체 자원으로 투입돼 제몫을 했다. 이날도 일류첸코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일류첸코는 전북에서 많이 뛰지 못해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교체 투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처럼 조영욱이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하는데, 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 일류첸코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은 이날 공들여 영입한 헝가리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마틴 아담이 첫선을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 강원FC전에서 아담을 대기 명단에 뒀으나 출전시키지 않았다. 서울전엔 전격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 조금 뛰게 하려고 했는데 경기 상황상 그렇지 못했다. 힘과 몸싸움, 볼 제어 등이 좋다”며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오늘은 처음부터 뛰게 하는 게 좋다고 여겼다. 나중에 레오나르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