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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다쿠미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공국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경기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모나코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 입단한 일본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가 공식 데뷔전을 치렀으나 프랑스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미나미노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공국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홈경기(1-1 무)에 선발 출격, 모나코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 소속이던 그는 유럽 무대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고자 이적을 결심, 여러 팀과 협상을 벌이다가 AS모나코를 선택했다.

필립 클레멘트 AS모나코 감독은 4-4-2 포메이션에서 미나미노를 오른쪽 날개로 뒀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첫 경기이긴 했지만 후반 4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했다.

클레멘트 감독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22분 첫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미나미노를 빼고 크레핀 디아타(세네갈)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5분 AS모나코는 악셀 디사시의 동점골이 터지며 무승부를 거뒀다.

프랑스 주요 언론은 경기 직후 미니미노 데뷔전을 조명했는데 냉혹한 평가를 했다.

‘르 피가로’ 인터넷판은 ‘미나미노, 보이지 않았던 존재’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AS모나코의 신입 선수는 오늘 밤 많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가장 먼저 교체돼 물러났다’며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레퀴프’지도 ‘미나미노가 PSV를 상대로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리버풀 출신으로 분발을 요구했다.

첫 경기에서 쓴맛을 본 미나미노는 오는 6일 밤 12시 예정된 스트라스부르와 리그1 새 시즌 개막 라운드 출격을 노린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