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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애는 직진’. 출처 | SBS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유빈을 사이에 두고 두 남자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10일 방송되는 SBS ‘연애는 직진’에서는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자신을 선택한 기훈, 지훈과 식당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유빈은 지난 호감도 투표에서 2표를 얻어 최윤영과 함께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엔트리 데이트에서 제비뽑기를 통해 기훈과 지훈 두 남성과 데이트를 진행하게 됐다.

유빈과 두 남자의 식당 데이트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기훈과 지훈 사이에 날카로운 시선이 오갔다.

음식을 주문할 뿐인데 기훈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고 지훈도 질세라 일어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현이를 비롯한 MC들은 “어머, 앉아서 봐도 되잖아”하며 깜짝 놀랐다. “샐러드 하나 시키고”라는 기훈의 말에 지훈도 “(유빈이) 코코넛 좋아하신다고 했으니까 코코넛”이라며 치열한 주문 쟁탈전을 이어갔다. 유빈은 두 남자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느끼고 놀라며 눈치를 살폈다.

음식 주문에 이어 여행 스타일을 묻는 질문 역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두 남자는 유빈을 향해 동시에 “어떤 여행 스타일인가요?”라고 물었다. 유빈은 살짝 당황했지만 대답을 이어갔다.

상이 차려지고 세 남녀는 베트남 별미를 즐겼다. 이번에도 경쟁은 계속됐다. 지훈이 먼저 “좀 덜어 드릴까요?”라며 일어서서 유빈에게 음식을 담아줬다. 그 모습을 본 기훈이 나지막하게 “그렇게 나온다? 나도 질 수 없지”라며 음식을 담았다. 인터뷰에서 유빈은 웃으면서 “행복했다. 언제 이렇게 훈훈한 분들이랑 해보겠나”라고 내심 즐거워했다.

“외국에 산 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지훈은 “아버지 직장 때문에 5년 동안 일본에 살았다. 일본어도 할 줄 안다”라고 답했다. 기훈은 “서호주에 위치한 퍼스에 살았다”라는 말에 유빈은 깜짝 놀라며 “저도 어렸을 때 3개월 정도 살았다”라고 했다. MC들은 “공통점 찾았네”라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유빈이 “왜 퍼스에 있었는지?”라는 질문에 기훈은 “세계일주 중에 호주를 처음 들렸는데 친구 한 명이 퍼스에 있어서 친구 집에서 지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기훈의 말을 유심히 듣던 지훈이 “(그 친구가) 여자는 아니지?”라고 날카롭게 물어 기훈을 긴장시켰다.

이현이는 “지금 총이랑 칼만 안 들었지 분위기 살벌해요”라고 말해 심상치 않은 데이트 현장을 예고했다.

한편, SBS ‘연애는 직진’은 ‘축구’라는 공통 취미로 모인 싱글 남녀 8인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