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엔 김수미, 송재림 등 대중과 함께 호흡했던 스타들이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막장 드라마 뺨치는 배우들의 삼각관계 ‘재밌네 대첩’과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전례 없던 계약 해지 선언은 대중을 놀라게 함과 동시에 피로도를 높였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속 유행어가 화제성을 휩쓸고,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가 긍정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연예부가 올 한해 연예계를 달군 주요 이슈 7가지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부정적인 이슈로 가득했던 2024년에 긍정적인 트렌드를 이끈 인물이 있다. 바로 아이브의 장원영이다.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장원영의 사고방식을 뜻하는 ‘원영적 사고’가 MZ세대에 이어 대중까지 물들였다.
‘럭키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Vicky)와 행운을 의미하는 ‘럭키’(lucky)를 합성한 단어다. 지난해 아이브 장원영이 직접 촬영한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유래했다. 당시 스페인의 한 빵집을 방문한 장원영은 앞사람이 빵을 다 구매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앞 사람이 빵을 다 사 가서 너무 럭키하게(운좋게) 제가 새로 갓 나온 빵을 받게 됐다.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장원영의 영상은 곧바로 젊은 층에서 비슷한 밈을 폭발적으로 유행시켰다. 하나의 관용어처럼 퍼진 ‘원영적 사고’는 이제 정치인이나 기업 세미나에서까지 인용하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