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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마추어 같은 영입 정책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3일간 총 12명의 선수들과 링크됐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첼시)를 비롯해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 마테우스 쿠냐(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마 뫼니에(보루시아 도르르트문트),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아드리아 라비오(유벤투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세르지뇨 데스트(이상 바르셀로나), 얀 좀머(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등이 주인공들이다.
맨유는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무려 100여년 만에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야심차게 데려왔지만 스쿼드의 한계는 명확하다. 공수에 걸쳐 총체적 난국에 빠졌으니 급하게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맨유라는 거대한 클럽이 뚜렷한 철학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문어발식으로 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금은 이미 시즌이 시작한 시점이다. 아직 이적시장이 2주 정도 남아 있다 해도 너무 막바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맨유 보드진이 현재 스쿼드의 문제를 개막 전까지는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6위에 자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 선수나 감독의 역량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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